오늘날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스페인어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공용어인 스페인어는 세계 3대 언어로 5억 명이 넘는 사용 인구수를 자랑합니다. 미국에서도 히스패닉/라티노 인구의 증가로 현재 약 5천만 명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한국에서도 친숙한 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스페인어는 이제 우리에게 '미래의 언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981년도에 설립된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는 30년이 넘는 전통 속에서 스페인어 보급에 앞장서고 지역전문가 양성에 힘써 왔습니다. 우리 학과는 스페인어 문법, 작문, 강독, 원어민 교수 회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스페인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언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보다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지식과 창의적인 사고 능력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문학과 문화 수업을 비롯하여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사회, 경제에 관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국제적인 경쟁력과 감각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 학과는 글로벌 감수성과 다문화적 경험을 체득하도록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스페인과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라틴아메리카의 유수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여름 방학 중 해외 단기 전공연수 및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의 언어습득과 문화 체험 및 사회경험을 지원합니다. 또한, 입학 후 학생들의 관심 분야 확장과 심화에 따라 공학, 경영학, 사회과학, 예술디자인학 등에 관한 복수전공 및 부전공 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무역업,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금융계, 교육계 등에서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가 및 공공기관, 국제기구, 언론계, 항공사, 출판, IT 업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해외 유학을 통해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경희대 스페인어학과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교육과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인문학과 스페인어권 진출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