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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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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Universidad de Guadalajara 교환학생 후기 (13학번 김태호)
교환학생으로 어느 나라, 어느 대학에 갔습니까? 왜 그곳을 선택했나요?
멕시코 Universidad de Guadalajara에서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왔습니다. 멕시코는 스페인어권 중남미 국가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입니다. 또한, 제가 지냈던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제2의 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서 한 학기 동안 사는데에 있어 학업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인프라 그리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큰 도시에 가고 싶어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달라하라의 별명은 평화의 도시입니다. 이곳은 멕시코의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자연재해 등의 영향이 없는 일 년 내내 맑은 날씨를 가진 곳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교환학생으로서 지낸 모든 순간이 소중한 경험이었지만, 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경험은 스페인어로 중남미 친구들에게 스페인어 모의수업을 진행했던 순간, 교환학생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멕시코 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멕시코의 도시들을 여행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로 스페인어권 어린아이들에게 어떻게 스페인어를 가르쳐야 할지 연구하는 수업의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학습 자료들을 준비하던 과정은 스스로 스페인어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스페인어로 30명의 학생들 앞에서 15분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과달라하라 대학에서는 2주에 한 번 교환학생 연합 학생회 주최로 멕시코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멕시코 시티, 과나후아또, 뿌에블라, 꼬요아깐, 아구아스깔리엔떼스 등 다양한 도시들을 친구들과 여행 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지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책으로만 배웠던 역사의 장소들을 직접보고 느낄 수 있어 더욱 와 닿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다양한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페인어권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여 언어 몰입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지 친구들은 많이 알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친구를 사귀었나요?
다양한 현지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과달라하라 지역에는 한국인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제가 과달라하라 대학에 있을 당시에는 교환학생으로서 한국남자는 제가 유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무조건 먼저 웃고 인사를 하며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마음을 완전히 열어주지 않았지만 이내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축구동아리 활동, 영어회화 소모임 활동을 하여 현지의 친구들과 운동도 같이 하고 현지 친구들이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저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먼저 웃고, 손을 건네는 것이 가장 쉽고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이 끝난 이후 중남미 배낭여행을 할 때에도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었는데 먼저 웃고 악수를 청하며 다가갔습니다.
다녀와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막연한 회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밖으로 나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소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현지인의 집에 하숙을 하고, 현지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항상 먼저 인사하며 다가가는 것, 그리고 여행, 축제, 운동, 학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던 것은 제가 부족했던 적극성을 함양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직업적 비전, 미래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혀 다양하게 하는데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으로서 첫 번째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언어 실력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면 열심히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정작 직전 학기에 학과 수업을 적게 들으며 스페인어를 소흘히 하였는데, 이는 이후 처음 멕시코에 발을 내딛고 적응하는 데 있어 매우 힘들었습니다. 교환학생은 기초적인 스페인어를 배우러 가는 곳이기보다는 이제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여 수준을 끌어 높이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 한 달 동안은 주로 기초적인 어휘나 문법을 정리하며 틀을 만들어 놓는 데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후 적응을 하여 잘 생활하였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전에 미리 더 많은 것을 보고 그것을 활용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문 밖을 나서는 것입니다. 사실 교환학생을 하면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고 육체적으로 지칠 때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혼자만 있는 것을 지양하기를 바랍니다. 때때로 적응에 실패하여, 학교 수업만 듣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 한국예능을 보며 버티는 학생을 보았습니다. 모두 나름의 학습 방식이 있지만, 그 친구는 항상 힘들어하였고 학기가 끝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갔으며, 이후에 저에게 더 나서지 못해 아쉽다며 후회를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용을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대문 밖을 나서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학년도 Universidad de Santiago de Compostela 전공연수 후기 (17학번 박진현)
전공연수로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갔습니까? 첫 인상은 좋았나요?
전공연수로 Santiago de Compostela, 스페인에 갔습니다. 순례길로 유명한 곳이기에 순례길 이외엔 볼거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도시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기에 Santiago de Compostela와 첫 만남은 무미건조했습니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조용하고 인심 좋은 이 도시에 점점 빠지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작은 도시라 한 달 동안 지리를 파악하고, 적응하기 편했습니다. 또 북부에 위치한 도시이기에 스페인 다른 도시에 비해 그리 덥지 않아 좋았습니다. 스페인에서의 학교생활은 한국과 다르게 여유로웠습니다. 수업은 9~2시까지였습니다. 2시에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집으로 가서 siesta를 즐겼습니다. 휴식 후엔 쇼핑하고, 자기 전 간단한 과제들을 하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여유로운 외국생활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계연수를 하는 7월엔 산티아고 도시에 축제가 있습니다. 축제 주에는 공원에서 매일 공연이 있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그리고 갈리시아만의 주전부리들도 많았습니다. 저녁이 되면 거리에 조명들이 예쁘게 들어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저희과 사람들이 모여 돗자리를 펴고 같이 폭죽을 기다리며 술을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전공연수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진짜?!”
저희 반에는 한국인과, 중국인(Nicolas), 아랍인(Rayan)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반은 한국인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어느 날 한 분이 Rayan에게 한국사람들이 많이 쓰는 추임새라며 ‘진짜?’ 라는 말을 알려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스페인에 대한 선입견과 사실을 알려주는데 아랍친구가 추임새로 “진짜?”라며 한국말을 했습니다. 제 옆에 있던 Nicolas가 그게 뭐냐며 물어봤습니다. Nicolas에게도 단어의 뜻을 설명해주었고, 선생님께서 어떤 말을 하시든 다 같이 “진짜? 진짜?” 라며 웃으며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한국어를 하는 게 신기했고, 괜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만난 홈스테이 가족은 최고였습니다.
저희 홈스테이 가족의 딸 Elena는 저와 비슷한 또래였습니다. 하루는 외국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기념으로 조그마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홈스테이 어머니의 남편인 Luis가 빠에야를 만들었는데, 그 어떤 가게에서 먹었던 빠에야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진정한 빠에야를 먹기 위해선 식당이 아닌 가정집에 가야한다는 말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서, 딸 Elena는 K-pop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함께 한국 노래로 춤추고 같이 얘기했던 순간이 좋았습니다.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었으며 본인은 어떻게 극복했나요?
무엇보다도 언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하계연수를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페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어려웠고, 한정적이었습니다. 어제 한 일이든, 내일 할 일이든 모두 현재형으로 사용했고, 식당이나 학교 수업들을 땐 “Más despacio, por favor (더 천천히 말씀해주세요)”를 매일 달고 살았습니다. 제 홈스테이 어머니였던 Maria는 이런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셨습니다. 제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말해주시고, 제스처를 사용하며 친절히 대해주셨습니다. 또 최대한 스페인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스페인어를 사용해주셨고, 제가 못 알아들을 때마다 쉬운 스페인어 표현으로 계속 고쳐 말해주셨습니다. 어머니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저도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다양한 주제를 말하려 노력했고 그 과정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궁금하거나 부탁할게 있어도 유창하게 말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말해도 알아채기 위해 노력해주시고, 부족해도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모습에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부딪혀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Maria에게 매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다녀와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전공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한 학기동안 스페인어를 배우고 갔기 때문에 과거, 미래, 조건, 명령, 접속법 등 다양한 표현을 현지인들에게 쓰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몸소 느낀 뒤부터 스페인어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문화, 예를 들면 지역적 색채가 강하다는 등을 직접 겪으니 딱딱했던 이론내용이 생동감 있게 그 문화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스페인 사람뿐만 아니라, 같이 수업 듣는 다른 국가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언어, 문화를 알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공연수 프로그램은 여유롭습니다. 이 점이 좋은 점이지만 그 여유를 방에서 잠자고, 핸드폰만 만지면서 소비하기엔 너무나 귀중합니다. 이불 속이 좋더라도 밖으로 나가 도시안의 많은 장소들을 가보고,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초반에 말하기 전에 문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 없으면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말을 하고 그 표현이 맞는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 알아들을 땐, 웃어넘기기보단 못 알아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합니다. 최대한 알아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면 그들도 성심성의껏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전공연수기간 앞, 뒤로 여행 계획을 많이 짭니다. 바르셀로나, 그라나다와 같은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가끔은 혹은 한번 정도는 유명하지 않은 소도시로 무작정 가보는 경험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핸드폰 지도는 잠시 넣어두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Donde esta~? ¿Como llega a~? 문장을 사용하며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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